한양대 ERICA 노정진 교수팀, 차세대 전력반도체 인재 양성 본격화

기사등록 2025/09/12 16:58:01

실리콘 카바인드 전문 인재 양성

정부 선도 프로젝트 참여

[서울=뉴시스] 한양대 ERICA 노정진 교수. (사진=한양대 ERICA 제공) 2025.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한양대 ERICA(에리카)는 공학대학 전자공학부 노정진 교수와 김종석·이영우·이은수 교수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실리콘 카바이드(SiC, Silicon Carbide)'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를 핵심 과제로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한양대 에리카가 참여 중인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제조 전문인력양성사업'이 주요 추진 사례로 소개됐다.

한양대 에리카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제조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지난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 34억원의 정부 연구비가 투입된다. 한양대 에리카는 이를 통해 전력반도체 회로 및 시스템 분야에서 석·박사급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양대 에리카를 비롯해 서울대, 성균관대, 부산대, 전북대, 단국대, 광운대, 홍익대 등 전국 8개 대학이 참여한다.

SiC 전력반도체는 실리콘(Si)과 탄소(C)가 결합한 화합물 반도체로, 기존 실리콘 대비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어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차세대 소재다.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설비, 초고속 통신장비 등 미래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현재 국내 기술 자립도는 10% 수준에 불과하며, 정부는 2030년까지 이를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노 교수는 "한양대 에리카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배출하겠다"며 "경기 서남권 반도체 생태계와 연계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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