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주물량 7.4만 가구 예상
양주·용인·화성·광주 순으로 줄어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7만4741가구로, 전년(11만3708가구) 대비 약 34%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2015년 6만9973가구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양주가 지난해 9960가구 입주에서 올해 2593가구로 7367가구가 줄어든다. 용인은 6000여가구, 화성과 광주, 안양은 전년 대비 5000가구 이상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경기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86만원에서 2024년 1982만원으로 올랐고, 올해 2017만원을 기록하며 2000만원대를 돌파했다.
공급 감소와 분양가 상승 속에서 정부의 대출규제도 점차 강화되는 추세라 수요자들의 신축 진입 장벽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9월 경기에서는 가을로 연기된 분양 단지들을 포함해 총 1만23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광명시 철산역자이 2045가구 ▲구리시 교문동 중흥S-클래스힐더포레1,2단지 1096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 1716가구 ▲오산시 서동 오산세교 우미린레이크시티 1424가구 등이 있다.
9월 분양시장은 가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물량이 확대되는 흐름이지만, 6·27 대책 이후 이어지는 대출 규제와 자금 여건 부담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 여력과 대출 가능 여부, 분양가, 입지 등에 따른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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