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CPI 전년 대비 2.9% 올라…예상치 부합
근원 CPI 3.1%로 예상치 적중…금리 인하 기대↑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지표가 연간 기준으로는 예상치와 부합해 시장의 안도감을 자아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CPI 수치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미 연준은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 변동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소폭 인하 가능성은 거의 확정적으로 반영됐으며, 일각에선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10월과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커진 상태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7.08포인트(1.36%) 오른 4만61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3포인트(0.85%) 상승한 6587.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01포인트(0.72%) 오른 2만2043.07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 증시 또한 고점을 더욱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3340선에 올라서며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박성우 DB증권 연구원은 "8월 CPI는 무난한 이벤트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면서 "무난했던 8월 소비자물가 보고서로 다음주 연준의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는 거의 굳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8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를 종합해 볼 때 금융시장이 안도감을 가질 수 있는 무난한 물가 흐름을 보여줬다"며 "무난한 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고용지표 부진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데 시장 예상을 밑도는 고용지표의 부진은 미 연준의 금리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9월 금리인하는 물론 연말까지 총 3차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간밤 MSCI 한국 증시 ETF는 1.58%, MSCI 신흥 지수 ETF는 1.46% 상승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63% 올랐고 코스피 야간 선물은 1.4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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