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원장 "PBS는 협업연구 방해…폐지후 대응 TF 구성"

기사등록 2025/09/11 18:11:35

권석윤 원장, 10일 기자간담회서 경영목표 제시…바이오 연구에 AI 접목


[대전=뉴시스] 생명연구원 권석윤 원장이 기관 경영목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생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원장은 10일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 이후의 문제를 구성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PBS는 큰 변환이다. 조직에 어떤 변화가 오고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TF를 조직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TF 단장은 권 원장이 맡고 있다.

그는 "출연연구원은 대학보다 협업연구를 하는데 유리하다. 기관 내 부서 간은 물론 외부 기관과도 협업연구를 통해 대형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하지만 연구과제중심제도인 PBS는 협업연구를 방해하는 요소였다"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또 "인공지능(AI) 혁신으로 바이오연구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연구원 발전전략과 경영목표로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 촉진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 강화 ▲AI-바이오 디지털 혁신 선도 ▲바이오 기술산업화 촉진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권 원장은 "AI-바이오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AI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연구역량을 결집해 바이오 대전환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키 위해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함께 AI 활용능력을 강화해 첨단바이오 연구분야에 AI를 접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충남대학교, KGC 인삼공사 등 외부기관과의 협력연구를 지속해 확장하고 글로벌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면서 "연구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면서 신뢰받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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