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식단관리 '루션'·오아시스마켓, 무인계산 '루트100'
AI 활용으로 편의성↑…기능 추가·후속 모델 선보일 예정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AI 식단 관리 앱 '루션'을 최근 출시했다.
지난달 19일 앱을 배포한 데 이어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거쳐 공식 출시한 것이다.
루션은 식단 기록 기능과 맞춤형 식단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루션의 AI가 컬리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각 상품을 음식 유형으로 정의하고 영양 정보와 속성을 분석한다.
또 사용자의 나이, 성별, 체중, 활동량, 알레르기, 선호 식단, 목표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과 영양 비율을 고려해 최적화된 맞춤형 식단을 추천한다.
이용자는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음식명을 입력하면 간단하게 식단을 기록할 수 있다.
이를 AI가 분석해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중과 칼로리를 계산하고 하루 동안 이용자가 섭취한 총 칼로리, 목표 칼로리 대비 남거나 초과한 칼로리를 알려준다.
또 이용자가 입력한 기본 정보와 선호 식단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식단을 제안한다.
AI가 제안한 식단은 컬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릭요거트와 견과류를 제안할 경우 '요즘(YOZM) 요구르트맛 그릭요거트', '유기샘 아몬드 대추야자' 등 컬리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컬리는 향후 이용자가 체중, 체지방, 혈당, 수면 등 건강 지표를 기록하고 자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루션을 개인화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실시간으로 상품인식이 가능한 AI 무인계산 시스템 '루트100'을 선보였다.
'루트100'은 오아시스마켓과 모회사 지어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소형 AI 무인계산 시스템이다.
고객이 결제를 위해 구매 상품을 '루트100' 레일 위에 올려놓으면 사전에 모든 상품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레일 위에 있는 상품을 인식한다.
오아시스마켓 앱을 통해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자율주행 비전센서 기술을 응용해 상품의 위치나 모양에 상관없이 0.5초 이내에 실시간으로 인식되며 인식 정확도는 99.99%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최근 새로 문을 연 서울 강남 매장에 루트100을 도입했다.
오아시스마켓 강남점은 '루트100'을 이용한 100% 무인계산 매장으로 운영된다. 비회원은 카드 결제를 통해 무인계산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다.
오아시스마켓은 앞으로 고속형 '루트300', 보급형 '루트200'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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