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립도서관, ‘굿 디자인 어워드’에 선정

기사등록 2025/09/11 09:55:45

국내 최초 복합문화형 도서관으로 조성

정서적 교감과 회복 가능한 문화 플랫폼

'굿 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된 정선군립도서관.(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립도서관이 국내 최초로 도서관과 키즈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수여하는 ‘굿 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정선군립도서관은 단순한 지식 전달 기능을 넘어, 정서적 교감과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문화 플랫폼을 목표로 설계됐다.

특히 정선 아리랑이 가진 서정성과 반복적이면서 유연한 선율을 공간 디자인에 반영해 흐르는 듯한 곡선과 유기적인 동선으로 시각적 안정감을 주고,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각 층별 열람실과 휴게공간은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해 가구 높이와 디자인을 달리했고, 안내 사인과 정보 시스템은 직관적인 아이콘과 한글·영문 병기를 적용해 다문화 이용자와 시니어 사용자 모두를 배려했다.

외관은 직선보다 곡선을 강조해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주며, 내부는 곡면 천장과 유려한 벽체 라인으로 공간의 유기적 연결을 유도해 각 기능 공간이 분절 없이 이어지도록 했다. 자연과 전통,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감성적 공공시설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김덕기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성과는 지식 축적의 공간을 넘어 ‘삶의 공유’를 지향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 정체성을 담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문화적 울림을 주는 공간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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