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내 분열 심각해 과반 지지 얻을 수 있을지 불분명
"10월 가자지구 재건 초점 맞출 기부단체 설립할 것"
27개 회원국의 EU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접근 방식을 놓고 깊이 분열돼 있어 이러한 제재와 무역 조치가 과반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면서 "집행위원회는 10월 팔레스타인 기부 단체를 설립할 것"이라며 이 단체는 가자지구의 향후 재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고통이 "세계의 양심을 뒤흔들었다"고 말했다.
"인간이 만든 기근은 결코 전쟁의 무기가 될 수 없다. 아이들을 위해서, 인류를 위해 이런 일은 반드시 중단돼야만 한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그녀의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이라고 주장하는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앞두고 수십만명이 기근으로 시달리고 있는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지 하룻만에 나왔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경고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가자시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한 첫 경고였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경고 직후 카타르에서 하마스 지고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