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해병 특검 압수수색…尹부부 통신 기록 확보(종합)

기사등록 2025/09/10 16:30:04 최종수정 2025/09/10 16:34:46

지난 2023년 7~9월 통화 내역 대상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오정우 이주영 기자 = 김건희 특검이 순직해병 특검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통화 내역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한 차원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35분부터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을 찾아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통신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특검은 법적 근거가 필요한 만큼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있다고 한다.

이날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은 지난 2023년 7~9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통화를 했던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한다.

앞서 순직해병 특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확보했던 통화 기록을 넘겨받았다. 대통령경호처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김 여사의 비화폰 실물과 그 내역은 이미 김건희 특검이 순직해병 특검으로부터 전달받았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확보한 자료에서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이름이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통화가 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에게 이우환 화백의 고가 그림을 선물하고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상민 전 검사 등이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검사는 현직 부장검사 신분이던 지난 2023년 9월 추석을 앞두고 고향 지역 주민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는 김 여사로부터 김 전 검사가 조국 수사 때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를 챙겨주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김 전 검사는 당시 공천을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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