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문학주간 '도움―닿기'…전국 도서관·책방서 33개 프로그램

기사등록 2025/09/10 10:31:31

전국 각지서 문학상주작가 33개 프로그램

배우 문소리 시 낭독회 등 프로그램 '풍성'

문학주간 특별프로그램 개별 홍보물 (이미지=아르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ARKO)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2025 문학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도움―닿기'를 주제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와 전국 각지에서 문학상주작가와 함께하는 스테이지 프로그램과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학상주작가 스테이지는 2개 이상의 문학시설과 상주작가가 협업해 공동으로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총 10개팀이 ▲북콘서트 ▲문학 피크닉 ▲시 창작 원데이클래스 ▲전시 및 체험 부스 등 문학과 다양한 예술 장르가 어우러진 참여형 행사를 선보인다.
 
오는 17일 구수산도서관, 대구문학관, 대구광역시립서부도서관이 함께하는 '시끌시끌(詩글詩글) 문학 피크닉'은 참여자들과 책을 통해 소통하며, 자신을 글로 표현해보고, 즉석사진으로 오늘의 나를 기록하는 등 문학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체험형 행사로 구성된다.

19일에는 검단도서관과 석남도서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문학으로 도움–닿기, 마음으로 도움닫기' 프로그램이 석남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문학 작품 속 세계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도서관 방탈출'과 문학과 음악을 융합한 북콘서트 등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문학 향유 경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문학주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문학상주작가와 함께하는 특별프로그램이 열린다. 제주의 서점 '소심한 책방'에서는 13일 상주작가 허은실 시인의 진행으로 배우 문소리와 함께하는 시 낭독회 '당신도 시 읽는 소리를 사랑하시나요?'를 개최, 시와 시인, 시에 관한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시를 낭독하는 시간을 통해 독자와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청주서원도서관'에서는 상주작가 김종일 소설가와 함께 '문학이 건네는 단단한 위로'를 주제로 북토크와 클래식 앙상블 공연을 선보이며, 제천 '산책도서관'에서는 'PLAY LAB: 산책도서관 희곡 연구실'을 통해 변사극과 희곡의 관계를 탐구하며 문학분야 시야를 확장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13일과 20일 오후 3시에는 '대구문학관'에서 청년, 부모 등 다양한 세대가 문학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BOOK적BOOK적 수다방'을 개최한다. 17일에는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에서 정끝별 시인과 함께 'AI가 시를 쓰는 시대, 시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인공지능과 문학의 미래에 대해 독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르코 관계자는 "문학주간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상주작가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학을 매개로 서로의 삶에 닿고, 일상 속에서 문학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문학시설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일정과 내용은 아르코 누리집에서, 문학주간 특별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각 참여 시설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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