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투자 사기…'한양화로' 대표 등 3명 구속·검찰 송치

기사등록 2025/09/10 08:31:20 최종수정 2025/09/10 11:10:24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문에 경찰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5.04.28. ddingdo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투자금 2000억원을 떼먹은 혐의를 받는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 임직원들이 구속됐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을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다수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받은 뒤 이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캐나다에서 최고급 소고기를 싸게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면 수익을 남길 수 있어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겠다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캐나다 농장주는 정육점 사장이었고, 업체 측은 약속했던 10% 수익금뿐만 아니라 원금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피해자는 350여명, 피해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오는 10일 구속된 3명을 비롯해 총 7명의 임직원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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