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댐 비상방류로 강릉 가뭄 해결 될까

기사등록 2025/09/10 07:52:36

강릉시, 시민 등 의견 청취 후 10일 발표

[강릉=뉴시스] 도암댐.(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최악의 가뭄으로 단수조치까지 진행돼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강릉시는 도암댐 방류에 대해 충분한 의견 청취 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날부터 21개 읍·면동 지역 대표의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는 도암댐의 긴급 방류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청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다른 것이다.

시는 이날까지 읍·면·동 이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이 진행해 도암댐 방류를 수용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과연 도암댐 비상방류 시 강릉 가뭄은 해결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뭄해소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도암댐 방류는 댐안에 있는 3000만톤의 용수 자체를 방류하는 것이 아닌 강릉수력까지 이어진 11.6km의 도수관로 안에 있는 15만톤의 물을 하루 1만톤씩 강릉홍제정수장으로 끌어 온다.

그렇다면 방안은 무엇일까, 우선 3가지 방안이 있다.

오봉저수지에서 600m 아래 남대천으로 흘러나온 물을 오봉저수지로 끌어올리는 것과 남대천에서 홍제정수장까지 별도의 관로를 새로 설치해 물을 옮기는 방안이다.

또 남대천 구산보에서 홍제정수장까지 연결된 농수로를 통해 물을 옮기는 방안 등이다.

현재 강릉시 등이 모색하고 있는 방안은 남대천으로 흘러나온 물을 오봉저수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장비 등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암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도 도암댐과 연결된 도수터널에서 물을 뽑아내기 위한 직경 25㎜, 길이 20∼30m의 바이패스 관을 설치에 돌입했다.

물이 빠져나오는 압력과 안전을 고려해 설계·시공한 25㎜ 크기의 바이패스 배관 2개를 통해서 하루 1만톤의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도암댐 물을 하루 1만톤 가량을 긴급하게 받을지에 대한 시민들의 합의가 필요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물 부족에 대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시민 불편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암댐은 1991년 평창군 대관령 일대 물을 가둬 수력발전용댐으로 완공돼 2001년 수질 문제로 인해 2001년부터 수력발전 가동이 중단되며 방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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