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본발 폭파 협박' 팩스…부산 중학교 8곳 수백명 대피 소동(종합)

기사등록 2025/09/08 17:50:02 최종수정 2025/09/08 18:56:18

학생 대피·현장 수색 소동…폭발물 미확인

[부산=뉴시스] 29일 부산 동구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가 접수, 경찰특공대가 수색견을 동원해 학교 건물 내외부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일본발 폭탄 테러' 협박 팩스가 8일 하루에만 부산 시내 중학교 8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전송됐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대피하거나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께 북구의 한 중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긴 협박 팩스가 전송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학교 관계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생과 교직원 등 560여 명의 대피 조치했다.

이어 학교 내외부를 수색한 결과, 특이한 위험물이 발견되지 않아 오전 11시50분께 상황을 종결했다.

이후 학교 건물 외부로 대피했던 학생들도 다시 학교로 복귀했다.

비슷한 시간 수영구의 한 중학교에도 같은 내용의 협박 팩스가 전송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초동대응팀 등 경찰관 30여 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학교 안팎으로 수색을 진행했지만, 다행히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아 오전 11시10분께 상황을 종결했다.

이 외에도 이날 오전 영도구, 해운대구, 동구, 강서구 등의 중학교에 같은 내용의 팩스가 전송됐다.

이날만 총 8곳의 중학교에 폭발물 협박 팩스가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배송된 팩스 역시 최근의 일본발 폭발물 협박 팩스와 내용은 유사하다"며 "다행히 현장은 아무 이상 없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에는 동구와 남구 소재 각 고등학교에 일본 발신의 폭발물 협박 내용의 팩스가 전달돼 총 10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지난 6일에는 기장군 소재 테마파크에 같은 내용의 전자우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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