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정부 주택공급 확대 추진에 급등…동신건설 15%↑[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5/09/08 15:51:4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부가 7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매년 신규 주택 27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공공택지 매각을 중단하고 직접 시행에 나선다.사진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7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2025.09.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정부가 공공주도로 수도권에 135만호를 신규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증시에서 건설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550원(15.16%) 뛴 1만9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9%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밖에 KD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으며 금강공업(14.86%), 동부건설(10.74%)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발표가 주가에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주택 공급이 늘어날 경우 건설사들의 수주도 늘어나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실적에는 호재다.

전날 정부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매년 27만호씩 총 135만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접 시행 ▲주택공급 공공주도 ▲유휴부지·노후 공공임대주택 개발 ▲1·3기 신도시 정비사업 신속 추진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이른바 '땅 장사' 논란을 빚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택지 조성부터 분양까지 주택 시행 전 과정을 맡기고, 민간 건설사가 시공만 하도록 사업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37만2000호에 대한 공공택지를 우선 조성하고, 사업 속도도 앞당길 계획이다. 여기에 도심 노후화 주택과 유휴부지, 공공시설 등을 통해 3만8000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또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절차 간소화에 나서고, 사업성을 개선해 향후 5년간 수도권에서 23만4000호를 조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 인허가 제도를 개선하고, 공적보증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민간부문의 21만9000호 공급을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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