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로 조정
서희건설 '나토 목걸이' 인사청탁 의혹
8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서희건설의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 전 총리를 당초 예정된 오는 9일 오전 10시가 아닌 오후 2시에 조사하기로 했다.
당초 특검은 한 전 총리 측과 이날 오전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참고인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으나, 한 전 총리 측과 연락이 닿아 조사 시간을 조정한 것이다.
특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반 클리프 앤 아펠'사의 목걸이 등 귀금속을 주고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를 청탁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박 실장의 임명 경위를 캐묻고자 한 총리를 조사하기로 하고 지난 5일 출석 요구서를 우편으로 송달했다.
앞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3월께 김 여사를 직접 만나 고가 명품 목걸이를 건넸고 이후 자신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를 위한 인사를 청탁했다는 취지로 특검에 자수한 바 있다.
실제로 같은 해 6월 박 전 검사는 한 전 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특검은 이에 박 전 실장의 임명이 이 회장의 명품 선물의 대가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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