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외교서 양국 신뢰 받던 외교관들 두루 불러써야"
"박정희·노무현, 적어도 보장받을 것은 받아와"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적어도 한미외교에 있어서 양국 간의 신뢰를 받던 외교관들을 두루 불러쓰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은 한국 외교라인에서 손꼽히는 미국통으로 지금 내란특검에 불려다니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조현동 전 주미대사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금방 교체될 인사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을 연구하고 미국과의 인맥을 깊게 구축하고 적어도 여러 가지 일을 함께 이뤄내 본 사람들을 적대시하면서 어떻게 그들에게 혜안을 구하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목도한 것은 이 대통령이 현안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한다기보다는 젤렌스키처럼 안 되기만을 목표로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싱가포르나 다른 미국의 우방국들이 제공받는 H-1B 비자 수량을 보장받았다면 훨씬 당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역대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은 몇백조원을 미국에 투자하는 것만큼이나 뼈아픈 선택을 했지만 적어도 보장받을 것은 받았다"며 "박정희 대통령은 베트남에 우리 군이 파병될 때 주한미군 감축을 막고 한국군의 파병 비용을 모두 외화로 받아냈다. 또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건설 특수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최신 장비들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썼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우리 군을 파견해야 했을 때 그에 동참하면서도 의료·공병 중심의 파병과 재건 사업 참여 등 양해를 받아내기 위해 끝없이 협상하고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9·11로 눈이 뒤집힌 부시 행정부를 상대하는 것이 지금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하는 것보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지만 그것을 해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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