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관세협상에 한미관계 민감한 시점"
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4일 475명의 근로자가 체포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최대 규모의 현장 단속”이라며 “한미관계가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한미 양국은 현재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미국이 관세를 낮추는 대신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현대·LG 등 주요 대기업이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단속은 “한국 기업과 정부 당국에 미국 내 사업 운영의 정치적 현실을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체포는 한국 정부와 현대차를 깜짝 놀라게 했다”며 “미국의 긴밀한 동맹국인 한국에 사전 통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체포된 475명 가운데 300명 이상이 한국 국적자로 알려졌다. 이는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단속으로 기록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지 대응에 나섰다. 조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책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 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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