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도·러시아, 중국에 넘어가…오래동안 함께하길"

기사등록 2025/09/05 22:34:51 최종수정 2025/09/05 22:35:13

중국·러시아·인도 정상 함께하는 사진 게재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월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09.0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우방이었던 인도, 자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러시아가 중국 쪽에 붙었다며 적의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인도와 러시아를 가장 깊고 어두운 중국에 빼앗긴 것 같다"며 3개국 정상이 함께 걸어가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톈진 메이장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의 한 장면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른쪽에 섰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뒤를 따르는 모습이다.

[톈진=AP/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톈진 메이장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09.04.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오래동안 번영하는 미래를 함께하길 바란다"고도 적었다. '어디 한 번 잘 해보라'며 비꼰 셈이다.

미국과 인도 관계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무역협상이 여의치 않자 관세 공세를 강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모디 총리는 직접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유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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