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도입"…경기도, 프로스포츠구단 18곳과 '맞손'

기사등록 2025/09/04 17:05:52
[수원=뉴시스]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도-프로스포츠구단 ‘다회용기 사용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4일 도내 프로 스포츠구단 18곳과 경기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미 다회용기를 사용 중인 수원KT위즈파크 야구장, 수원월드컵 축구장 뿐만 아니라 도내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장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협약에는 ▲축구(수원삼성블루윙즈, FC안양, 성남FC, 수원FC, 부천FC, 김포FC, 안산그리너스FC, 화성 FC) ▲야구(수원KT위즈) ▲농구(안양정관장, 수원KT, 고양소노, 용인삼성생명, 부천하나은행) ▲배구(수원현대건설, 화성IBK 기업은행, 의정부KB손해보험, 수원한국전력) 등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도와 구단이 협력해 경기장 내 식음료점과 주변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공급한다. 관중은 다회용기를 사용 뒤 반납한다. 반납된 다회용기는 대여업체에서 수거한 뒤 세척해 재공급한다.

도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폐기물 양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구단은 다회용기를 원활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반납 부스'를 운영하거나 '전용 반납함'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다회용기를 도입한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경우 1달여간(5경기) 반납률이 98%(경기당 평균 5200개 사용)에 달해 폐기물 1036㎏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다회용기 사용이 전 구단으로 확산할 경우 폐기물 66t을 감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불특정 다수가 들어오는 프로 경기장에서 일회용 컵을 안 쓰고 다회용 컵을 쓴다는 것은 정말 뜻 깊은 시도"라며 "협조해 준 18개 야구, 배구, 농구, 축구단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성패의 핵심은 결국 우리 주민과 국민 생활 속에 얼만큼 체화되는 것이냐 여부"라며 "오늘 그 첫걸음을 떼었다. 이번에는 프로구단이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우리 도민들 삶 속에 체화될 수 있도록 (도와 프로구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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