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광평공원 조성 사업 완료…"예산 104억 절감"

기사등록 2025/09/04 14:19:27

민·관 협력으로 사유지 개방…4일 첫 공개

[서울=뉴시스] 광평공원 조감도. 2025.09.04.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주민 숙원이던 광평공원(일원동 189번지 광수산 일대 2만2662㎡)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4일부터 개방한다.

일원동~수서동 일대에 걸쳐 있는 광수산은 세종대왕의 아들인 광평대군의 묘역이 자리한 산림이다. 서울 근교에 남아 있는 왕가 묘역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공유지와 사유지가 뒤섞여 외부에 개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광평대군 탄신 600주년을 맞아 광수산 초입에 광평공원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생명 등 토지 소유주와 협의를 통해 약 1만960㎡ 규모 사유지를 공원으로 개방해 예산 104억원을 절감했다고 구는 밝혔다.

구는 훼손된 토지를 복원하고 고사목·전도목 등 방치된 수목을 정비해 산책로, 잔디마당, 테마 정원 등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었다.

광평대군 묘역으로 이어지는 초입을 정비해 산책길을 마련했다.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한다. 유치원·어린이집 아이들이 숲 체험과 학습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북초등학교 통학로도 개선됐다. 해당 구간은 차량 통행이 많고 인도 폭이 좁아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밤이면 왕래가 없고 조명도 부족해 길이 어둡고 위험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공원과 맞닿은 200m 구간을 정비해 보도와 공원 경계 간 단차를 없애고 인도 폭을 넓혔다. 또 어두워 사고 위험이 컸던 구간에는 LED 바닥 조명과 라인 조명 등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 개청 50주년과 광평대군 탄신 600주년에 맞춰 탄생한 광평공원은 구민의 오랜 바람이 실현된 상징적 공간"이라며 "단순한 숲 개방과 통학로 개선을 넘어 강남의 새로운 생태·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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