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양산 백세학당 학습자 227명 중 9명이 지난 5월 '문해, 세상이 달라보여요'를 주제로 열린 올해 전국·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시화부문에서는 엄순례(64·양산시노동자종합복지관 중학 1단계)씨가 '다리'라는 작품으로 글아름상(스태들러 코리아 사장상)을 수상했다. 펑이녕(39)·김상자(63)·이향순(77)·신순득(76)씨는 감동글상과 희망글상을 각각 받았다.
엽서부문에서는 하꼭지(73·물금읍행정복지센터 초등1단계 중급반)씨가 '배움의 길'이라는 작품으로 글꽃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강은숙(66)·정막순(77)·홍기관(78)씨는 소망글상을 수상하며 배움의 기쁨을 표현했다.
엄씨는 "평생 글을 몰라 늘 뒤로 물러나 살았던 마음을 치유하는 게 문해교실"이라며 "글을 배우는 시간이 소중하고 항상 너무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씨는 "배움의 기회를 주신 양산시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학령기에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초·중학 학력인정 프로그램인 양산 백세학당을 201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26개반 2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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