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황영묵, 연장 10회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
KT, 롯데에 9-8 승리…'끝내기 실책' 롯데, 6위 추락
삼성, 키움에 3-4 패배…3위 SSG, KIA에 2-1 신승
[서울·수원=뉴시스]문채현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황영묵의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향했으나, 빗줄기가 갑작스럽게 굵어졌고, 42분 뒤 경기가 재개됐다. 한화는 침착하게 앞선 분위기를 이어가며 승리를 가져갔다.
선두 추격에 바쁜 2위 한화는 72승 3무 5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 트윈스(77승 3무 46패)와의 격차를 5경기차로 좁혔다.
5강 진입을 노리던 NC(57승 6무 59패)는 5할 승률 문턱에서 무릎을 꿇으며 7위에 머물렀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한화 에이스 폰세는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날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폰세는 2021년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가 작성한 225개를 넘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8탈삼진)을 새로 세웠다.
연장 10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루키 정우주가 시즌 3승(3홀드)째를 따냈다.
손아섭과 이도윤은 각각 3안타 1볼넷을 얻어내며 4출루 경기를 펼쳤다. 대타 황영묵은 끝내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5-5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1사 1, 3루에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리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황영묵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다.
NC 선발 신민혁은 2⅓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어 나선 손주환도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맞은 이준혁이 패전투수(1승 3패)가 됐다.
NC는 2회부터 폰세 공략에 성공, 점수를 뽑아냈다.
2회초 선두타자 오영수가 폰세로부터 공 8개를 끌어낸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1사 이후 천재환이 좌전 안타를 때리며 NC는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박세혁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 득점에 성공한 NC는 이어 1사 1, 3루에 김휘집이 삼진을 당하는 사이 공이 포수 뒤쪽으로 빠지며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후속 김주원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한화 우익수 이진영이 낙구 지점 파악에 실패하며 NC는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2회말 1사 1, 3루에 이재원의 적시타, 3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의 솔로포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4회말 이도윤의 안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루에 이원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3-3 균형을 맞춘 한화는 1사 1, 3루에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동료들의 지원을 받은 폰세는 5회초 박민우와 데이비슨을 연이어 삼진으로 잡아낸 뒤, 2사 1, 2루에 천재환의 방망이까지 이끌어내며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한화는 6회말 2사 2루에 바뀐 투수 최성영을 상대로 손아섭이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NC도 이에 지지 않고 7회초 1사 이후 박민우와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로 반격을 시도했고, 2사 이후 박상원의 폭투가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엔 박건우의 동점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박세혁까지 안타를 때렸으나, 2루 주자 권희동이 홈에서 아웃되며 역전까지 일구진 못했다.
한화는 연장 10회말 1사 1, 3루에 대타로 나선 황영묵이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때리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선 KT 위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상대의 끝내기 실책을 얻어내 롯데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는 3일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9-8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63승(4무 61패)째를 기록, 롯데를 꺾고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이날 1만4910명의 관중을 더해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84만4161명)을 경신한 KT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2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시즌 61패(62승 6무)째를 떠안고 6위로 내려앉았다.
KT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마무리 박영현이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허경민이 5타수 5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장성우도 연타석 홈런(시즌 11·12호)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로 등판한 에이스 알렉 감보아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팀이 경기 후반 동점을 이루며 패전은 면했다.
9회 등판해 실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KT는 상대 선발 감보아가 흔들리는 틈을 적극 공략했다.
1회말 선두 타자 허경민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KT는 1사 후 안현민과 장성우가 나란히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후속 황재균이 적시타를 폭발, 3루 주자 허경민과 2루 주자 안현민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현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1회에만 3점을 쓸어담았다.
롯데는 2회초 손호영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KT는 대포 한 방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3-2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장성우는 감보아의 5구째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1호)를 터뜨렸다.
기세를 몰아 KT는 6회말 안현민의 적시 2루타와 장성우의 연타석 투런포(시즌 12호)로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KT가 승기를 잡은 듯싶었으나 롯데는 7회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7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손호영과 대타 박찬형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고승민과 나승엽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은 롯데는 레이예스와 김민성이 잇따라 적시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3점을 추가, 6-7로 KT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뒤이어 2사 2, 3루에서는 한태양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7회말 정준원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다시 8-8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 끝에 마지막에 웃은 건 KT였다.
9회말 KT는 1사 후 안치영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 이정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다.
뒤이어 타석에 등장한 대타 장진혁이 때린 땅볼성 타구를 상대 3루수 박찬형이 잡고 홈으로 던졌으나 이 과정에서 송구가 빠지며 KT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2-1로 힘겹게 눌렀다.
3연승에 성공한 SSG는 시즌 63승(4무 58패)째를 쌓으며 3위 수성에 성공했다.
KIA는 어느새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63패(57승 4무)째를 당한 KIA는 8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로 나선 최민준은 3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박시후는 ⅔이닝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기고 승리투수(6승 2패)에 올랐다.
이날 SSG는 김민(1⅓이닝), 한두솔(⅓이닝), 노경은(1⅓이닝), 이로운(1이닝), 조병현(1이닝)까지 불펜을 총동원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반면 SSG 타선은 13개의 안타를 뽑아내고도 잔루 무려 14개를 남기며 2득점에 그쳤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5이닝 10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그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4패(8승)째를 기록했다.
선취 득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윤도현의 좌전 2루타 이우 박찬호의 내야 안타로 경기 시작과 동시에 1, 3루 득점 찬스를 잡았고, 1사 이후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SSG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2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곧바로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득점 찬스를 마련했고, 후속 조형우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이어 3회초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고명준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3루에 조형우의 적시타가 또 한 번 터지며 SSG는 2-1 역전까지 성공했다.
KIA 타선이 침묵하는 가운데 SSG는 5회초 1사 이후 최지훈과 조형우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1사 1, 3루에 최준우와 안상현이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더하지 못했다.
KIA는 9회말 상대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김선빈과 최형우가 연이어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2루를 만들고 역전을 시도했으나, 후속 나성범, 오선우, 박재현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순위 상승을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무릎을 꿇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은 키움에 3-4로 석패했다.
삼성은 시즌 63승 2무 61패를 기록하며 3위 도약에 실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키움은 시즌 막판 조용히 승수를 쌓으며 시즌 41승(4무 84패)째를 쌓았다.
키움 선발로 등판한 하영민은 이날 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위력투를 펼치고도 불펜이 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실점(2자책점)을 내줬다.
8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석주가 시즌 2승(1패 3홀드)째를 쌓았고, 마무리 조영건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세이브(5승 5패 7홀드)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한 이승민이 시즌 2패(2승 6홀드)째를 당했다.
양 팀 선발의 호투 속에 경기는 팽팽하게 펼쳐졌다.
키움은 2회초 2사 이후 김태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 찬스를 잡았고, 후속 어준서가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먼저 가져갔다.
5회초 선두타자 김건희는 8구 승부 끝에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전태현과 송성문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키움은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전태현과 송성문은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1사 2, 3루 밥상을 차렸고, 임지열이 이에 응답해 중전 안타를 날리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 안타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곤 매 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던 키움 하영민은 6회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6회말 2사 이후 김지찬과 김성윤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1, 3루 베이스를 채웠다.
결국 키움은 윤석원으로 마운드를 교체했고, 그가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뒤이어 삼성은 8회말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대타 홍현빈이 몸에 맞는 볼, 후속 김태훈이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대타 이성규가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대형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이어 김지찬의 희생플라이에 이성규까지 홈을 밟으며 삼성은 경기 막판 3-3 균형을 맞췄다.
위기에 몰린 키움은 9회초 1사에 김건희가 다시 리드를 잡는 솔로포(시즌 3호)를 터트리며 4-3으로 앞서나갔다.
키움은 마무리 조영건이 9회말 1사 1루에 김재성, 윤정빈을 모두 3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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