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회, 현안 간담회…고용위기·갱도 활용 등 논의

기사등록 2025/09/03 16:23:35

집행부 시의회 패싱 지속 우려 지적

3일 태백시의회 위원회실에서 열린 태백시의회 현안간담회.(사진=태백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는 3일 시의회 위원회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고용위기지역 지정 대응, 장성광업소 갱도 활용, 태백교도소 신축사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고재창 의장은 최근 태백시가 고용위기지역 지정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의회에 사전 보고가 없었던 점은 문제가 있다”며 “시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폐광지역 실직 근로자들을 위한 일자리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태 의원 역시 “실직근로자의 맞춤형 일자리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재취업 연계사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의장은 장성광업소 갱도 활용 사업과 관련해 “산업부·광해광업공단과의 협의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집행부는 의회와 공동으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을 강력히 건의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김재욱 부의장은 “갱도의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심창보 의원은 “드롭타워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 추진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지영 의원은 태백교도소 신축사업에 대해 “시민설명회 등 공식 절차에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명확히 안내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대응 전략 ▲갱도 활용 모델 발굴 ▲글로벌 녹색성장기구 가입 ▲태백교도소 추진 현황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고재창 시의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주요 현안문제에 대해 시의회 보고누락이 계속되는 것은 심각한 불통문제"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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