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중형 SUV, 벤츠 독주 끝? 볼보·BMW '맹추격' 시작

기사등록 2025/09/04 08:00:00 최종수정 2025/09/04 09:30:24

8월 판매량, GLC 여전한 1위

XC60·X5 전월 대비 급성장

벤츠, 가격 인상에 판매 감소

시장 3강 구도 본격화 전망

[서울=뉴시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 (사진=벤츠) 2024.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수입 중형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C, 볼보 XC60, BMW X5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 기준으로는 벤츠 GLC가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볼보와 BMW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3강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벤츠 GLC는 653대가 신규 등록됐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5754대다.

다만 GLC의 전월 대비 판매 대수는 22.3%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19.4% 감소했다. 업계는 가격 인상과 신차 출시 경쟁이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

[서울=뉴시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신형 'XC60 B5 울트라' 트림 모습. 기존 모델과 달리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2025.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볼보 XC60은 지난달 629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81.8% 급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1.7% 늘어 누적 판매량은 3566대를 기록했다.

특히 XC60은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XC60은 볼보 브랜드의 핵심 모델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4일에는 신형 XC60도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이번 XC60 신형 모델은 B5 플러스, B5 울트라, T8 얼티메이트 세 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판매 가격은 6570만원부터 시작해 9120만원까지로 책정됐다.

[서울=뉴시스] BMW 뉴 X5. (사진=BMW코리아) 2024.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BMW X5는 지난달 553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33.6%, 전년 동월 대비 38.6%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3993대로 볼보 XC60보다 앞서며, GLC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X5는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무기로 내세운다. 최근 출시된 전동화 모델은 선택의 폭을 넓히며 판매를 견인하고 있고, BMW의 브랜드 가치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수입 중형 SUV 시장에서 전통 강자인 벤츠 GLC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 볼보와 BMW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특히 안전성과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운 XC60,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전동화로 무장한 X5가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의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안전·친환경·주행 성능 등 차별화된 요소를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중형 SUV 시장은 세 모델이 각자의 색깔을 강화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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