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마크롱, '의지의 연합' 앞서 젤렌스키와 회담

기사등록 2025/09/03 12:14:59

"우크라 안보 지원 기술적 준비 마쳐"

"궁극적 목표는 러우전쟁 종식"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정상 회동에 앞서 3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유럽 프라우다가 2일 엘리제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4일로 예정된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 앞서 진행된다. 마크롱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의지의 연합'을 주도하고 있다.

회담은 파리에서 열리며,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이뤄진다.

프랑스 소식통은 "이번 회의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장을 제공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국가들이 국방부 장관 및 군 고위 관계자들의 조율을 거쳐 필요한 기술적 준비 작업을 마쳤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제 이러한 안보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며, 궁극적으로 휴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럽 중심의 의지의 연합은 다국적 '안전보장군(안심군)' 파견을 포함해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계획 중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사실상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안보를 어떻게 보장할지는 우크라이나의 몫이지만, 러시아 안보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보장할 순 없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엔 여러 방안이 있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 문제는 지난달 15일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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