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美 음모 꾸미는 中…미국인 희생 정당하게 존경·기억하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 열병식이 한창인 3일 오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시진핑 주석과 훌륭한 중국 인민이 즐겁고 오랜 축하의 날을 보내기를 바란다"라고 썼다. 미국 시간으로는 한밤중에 작성한 글이다.
그는 시 주석을 겨냥, "블라디미르 푸틴과 김정은에게 나의 가장 따뜻한 안부를 전해 달라"라며 이들이 미국에 반(反)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했다. 실제 이날 셋의 회동은 대미·대서방 결속 과시의 성격도 강하다.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을 요하는 가장 큰 질문은 중국의 시 주석이 미국이 중국이 자유를 얻도록 돕기 위해 그랬던 것처럼 막대한 지원과 피(희생)를 언급할지 여부"라고 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중국 당국이 전승절을 맞아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기여도 평가 절하를 시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하고, 미국은 자국 이익을 추구했다는 논리를 내세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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