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SK증권이 3일 한라캐스트에 대해 "탄탄한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과 내후년 실적 행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스마트폰 메탈 부품부터 시작된 고객사의 인연이 오늘날 미래차 자율주행 및 디스플레이 전장 부품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크게 증가한 수주 물량은 관련 제품 개발 및 검증 기간을 거쳐 2~3년 내 양산·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래차, 휴머노이드, 로봇,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주 증가도 기대된다. 이미 올해 상반기까지 약 35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수주에 성공했지만 내년엔 올해를 넘어서는 수준의 신규 수주도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20일 공모가 5800원에 신규 상장한 뒤 보인 주가 약세에 대해선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중이 약 33%였으며 기존 전문투자자 비중이 약 17%로 높았다는 점에서 필연적인 주가 하락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상장 1개월 후 보호예수 해제 물량도 약 13%에 달해 단기간 주가 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이캐스팅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 실적 성장 기반이 될 탄탄한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는 점 등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생산능력(CAPA) 확대 및 체급 성장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라며 "단기 수급 이슈로 조정 받은 주가는 저가 매수의 매력을 더해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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