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일 국내 금융의 역할이 안전한 부동산 부문으로만 쏠린다며 향후 미래 먹거리와 국민 동반성장 등을 위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금융위가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나아갈지'를 묻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금융 역할을 어떻게 볼 거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 한국경기가 저성장·양극화 등 구조적으로 위기에 있고 변화를 해야 하는 시기에 놓였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금융은 부동산·예금 등 너무 안전한 위주로 가고 있고, 과연 이것이 한국 미래와 맞는 것인지 생각이 든다. 금융도 생산적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동반성장이 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으로 신용 편중 현상이 나오는 구조적 원인이 무엇인지'를 묻는 유동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는 "부동산시장 자체가 너무 수익이 많이 나서 수요가 높다"며 "또 금융사는 공급 측면에서 안정되었으니 공급하고, 금융당국은 건전성만 중시하다 보니까 유도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