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리뉴얼 오픈
단품 신메뉴 14종…라구 파스타 3만6000원·젤라또 2만2000원
루이비통 레스토랑과 도보 1분 거리…청담동서 미식으로 경쟁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구찌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레스토랑'으로 맞붙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는 서울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탈리안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서울'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2022년 서울 이태원에 오픈했던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청담으로 이전한 곳이다.
오는 4일 공식 리뉴얼 오픈하는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서울은 테이스팅 코스와 단품 메뉴를 제공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총 14종의 단품 메뉴를 새롭게 마련했으며,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요리와 디저트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대표 단품 메뉴로는 이탈리아 전통 오징어 요리 두 가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에피타이저 '셰피아 바이 셰피아(Seppia X Seppia, 2만8000원)', 감자 뇨끼에 숙성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곁들인 '부로 에 오로(Burro e Oro, 3만2000원)'이 있다.
또한 한우와 흑돼지를 24시간 저온 조리한 파스타 '라구 462(Ragù 462, 3만6000원)'와 랍스터에 병아리콩 퓌레와 조개 소스를 더한 '아스티체 에드 온데(Astice ed Onde, 4만5000원)'도 선보인다.
대표 디저트로는 피오르 디 라테, 헤이즐넛, 밤 젤라또를 조화롭게 구성한 '젤라또 미스토(Gelato Misto, 2만2000원)'가 있다.
신메뉴는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이끄는 전형규 총괄 셰프가 담당했다.
공간 역시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의 '수직 공원(Vertical Garden)' 콘셉트를 반영해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해당 공간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오픈한 레스토랑과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명품 브랜드가 국내에서 식음료(F&B)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청담동에서 두 브랜드의 미식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루이 비통 메종 서울 내에 레스토랑 '르 카페 루이 비통(Le Café Louis Vuitton)'을 공식 오픈했다.
르 카페 루이 비통은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상설 미식공간이다.
미식 디렉팅은 윤태균 셰프가 맡았으며, 한국적인 요소를 메뉴에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로는 ▲비프 만두(4만8000원) ▲유자 시저 샐러드 이클립스 치킨(4만원) ▲페어 샬롯(2만9000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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