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 전시회서 잠수함 공개…"오르카 수주 최선"

기사등록 2025/09/02 09:57:03 최종수정 2025/09/02 10:12:24
[서울=뉴시스]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 한화 부스에 다연장 천무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9.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화그룹의 방산 3사가 폴란드 방산 전시회에 참석한다. 폴란드의 오르카(해군 현대화) 사업 수주를 위해 통합 솔루션 설명에 초점을 맞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3사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통합 부스는 299㎡(90평) 규모다.

한화오션은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를 전면에 제시했다. 폴란드 해군과 발트 3국의 연안 작전 환경을 고려한 2000톤급 수출형 연안경비함 등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한 맞춤형 솔루션도 내놓았다.

한화오션은 해양발전 펀드조성, 기술이전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현지 조선업체와의 업무협약(MOU) 등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경길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영업팀 상무는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파트너"라며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시장에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으로 구성된 '원팀'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후 폴란드의 오르카 사업 수주도 노리고 있다.

한화 방산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해양뿐 아니라 지상에서 우주까지 전 영역에서 포괄적인 협력으로 폴란드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성능개량형 모델(K9A2)을 이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다. 한화시스템도 대전차 미사일 등 외부 위협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호체계(APS)를 최초 공개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화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폴란드와 신뢰를 쌓았다"며 "앞으로 한국과 폴란드가 자주국방 및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성장하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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