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사천 초양도 상괭이 이야기’ 생태 교육

기사등록 2025/09/01 13:43:07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9월부터 11월까지 경남 사천시 초양도에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태 교육 프로그램 ‘사천 초양도 상괭이 이야기’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상괭이는 고래목의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해양포유류로 머리가 뭉툭하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수심이 얕은 연안 해역에서 서식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으로 분류돼 있으며, 해양수산부 지정 보호대상해양생물(제21호)이기도 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상괭이는 한 해 중 3~6월, 9~11월에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사리’ 때 사천 초양도 연안에서 자주 출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무소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사천 초양도에서 상괭이를 직접 관찰하고, 생태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생태·교육프로그램은 월 8회,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상괭이 관찰은 물론, 먹이활동이나 새끼의 성장과정 등 공원사무소가 직접 촬영한 희귀 영상과 사진자료를 활용해 상괭이의 생태적 특성을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 대상 생태교육 강화를 위해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위한 워크북을 자체 제작해 활용하고, 상괭이 석고방향제, 탄소중립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김병부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상괭이 서식환경과 활동 반경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야생 돌고래를 관찰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해양 생태계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