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평양 출발 여부, 확인해 줄 내용 없어"

기사등록 2025/09/01 11:21:30 최종수정 2025/09/01 13:04:24
[서울=뉴시스] 김정은 전용열차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이틀 앞둔 1일 "현 단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적으로 평양을 출발했는지에 대해서 확인해 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김 위원장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통상적으로 북한이 공식적으로 보도를 하거나 중국 측에서 보도하거나, 중국 국경에 들어가고 난 다음 관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지는 것들로 확인이 된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의 미사일 생산설비 시찰이 북중 접경지대인 자강도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련기관과 함께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김 위원장은 "새로 조업한 중요 군수기업소 미사일 종합생산공정"을 점검했다.

통신은 시찰이 이뤄진 장소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는데, 군수시설이 밀집한 자강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강도라면 김 위원장이 중국행을 앞두고 북중 접경에 다가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김 위원장은 '태양호'로 불리는 전용열차를 이용해 이날 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을 받고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출발 일자를 포함한 세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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