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여유 있는 지자체에서 식수 지원 도와달라" 당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가뭄이 악화되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재난사태 선포와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제한급수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를 찾았다"고 알렸다.
이어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즉각적인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하고 강릉 가뭄지역에 대한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을 위해 8월 30일 19시부로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라며 "또한 소방탱크차량 50대를 지원해 하루 약 2000톤을 가능한 추가 급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강릉 지역의 6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707.0㎜) 대비 5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4월 이후 내린 비의 양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6.4%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앞선 20일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0%까지 떨어지자 제한급수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식수 확보를 위해 전국적인 지원이 필요한만큼 여유가 있는 지자체에서 공동체의식을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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