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서비스 부문, 태국 'KFC 아저씨의 밥그릇'
공익광고 부문, 필리핀 '척추측만증 #줄무늬 티셔츠로 체크해'
먼저 '올해의 그랑프리'(Grand Prix of the Year) 수상작은 제품 서비스(Product & Service) 부문에서 태국 'KFC 아저씨의 밥그릇'(Uncle KFC's Rice Bowl), 공익광고(PSA) 부문에는 필리핀의 '척추측만증 #줄무늬 티셔츠로 체크해'(Scoliosis #StripesFitCheck)가 각각 선정됐다.
태국의 울프 BKK(WOLF BKK)가 제작한 'KFC 아저씨의 밥그릇'은 특별한 날의 음식으로 여겨지던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을 일상적인 한 끼로 바꾸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KFC의 창업자 겸 마스코트 커널 샌더스를 태국인들에게 친근한 아저씨(Loong) 캐릭터로 재해석하고, 밥과 치킨을 태국식 유머로 풀어낸 광고로 큰 공감을 얻었다. 그 결과, 3억4000만 회 이상의 노출과 17% 이상의 거래 증가를 기록하며 KFC를 '사치스러운 브랜드'가 아닌 일상의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시켰다.
필리핀의 멀렌로우 트레냐(MULLENLOWE TREYNA)가 제작한 '척추측만증 #줄무늬 티셔츠로 체크해'(Scoliosis #StripesFitCheck)는 약 340만 명이 앓고 있는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의 조기 발견을 돕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척추 전문의가 사용하는 자세 격자판에서 착안해 줄무늬 셔츠를 활용, 누구나 어깨와 허리의 비대칭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을 공공의 건강 문제 해결에 접목한 이 캠페인은 시민과 기업, 정부의 참여를 끌어냈고, '국가 스트라이프의 날'(National Stripes Day) 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도 2억 회 이상의 조회 수와 700만 명의 홈페이지 방문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외에도 그랑프리(Grand Prix)에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에 부착된 7대의 카메라 시선을 통해 촬영하며 전기차의 가능성을 영화적 경험으로 풀어낸 이노션의 '밤낚시'(Night Fishing), 일상 속 언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발음 훈련을 돕는 맞춤형 치료 앱을 선보인 제일기획의 삼성전자 이베리아(SAMSUNG ELECTRONICS IBERIA) '임펄스'(IMPULSE)가 포함됐다.
또 BBDO 방콕이 제작한 메르세데스-벤츠 타일랜드의 '벤츠의 의미'(The Meaning of Benz), POP5가 선보인 쇼프노도라 애셋 디벨롭먼트의 ‘자투리땅 농사'(Plot Farming), VML 마닐라가 제작한 네슬레 필리핀의 '킷캣 브레이크 바'(KitKat Break Bar) 등도 영예를 안았다.
올해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MAD STARS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를 주제로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시그니엘 부산 및 해운대 일원에서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는 9월19~21일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크리에이티브 팝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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