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2차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 사업'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간호사의 교대 근무제를 정착시키고 숙련된 간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2차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 사업'이 다음 달 1일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제2차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 사업'의 참여 의료기관 모집 및 선정을 완료했으며 94개 의료기관에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 사업은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2022년 4월부터 제1차 시범 사업을 했으며 이달 기준으로 총 79개 의료기관이 시범 사업에 참여 중이다. 약 3년 4개월간 진행된 제1차 시범 사업 기간 총 96개 기관, 397개 병동, 1253명의 간호사를 지원했다.
제2차 시범 사업 참여기관은 총 94개소로 기본 요건, 대체 간호사 팀 전환 계획, 사업 효과성 등을 고려해 신청기관 모두 성과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상급종합병원 간호 등급 1등급, 종합병원 1등급, 병원 3등급 이상이면서 일반병동 간호사 수가 20명 이상인 의료기관이 대상이다.
제1차 사업의 효과를 전 병동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기존의 병동 단위 선택 참여 방식에서 의료기관 전체 병동이 참여하는 것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다만 병동 단위 행정에 익숙한 의료 환경을 고려해 2026년 6월까지는 일반병동 병상수의 50%만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1차 시범 사업을 지속 수행 중인 기관의 경우 연말까지 제1차 시범 사업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제2차 시범사업의 대체 간호사 인건비 지원 기준은 상급종합병원 4096만원, 종합병원 4681만원으로 제1차 시범사업 때보다 약 3% 증가했다. 또 간호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 취약지, 군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참여 기준을 완화(2~4등급 허용)하고 간호인력 인건비는 10% 가산 지급해 사업 참여 문턱을 낮췄다.
박혜린 복지부 간호정책과장은 "규칙적인 교대 근무와 체계적인 교육으로 간호사의 근무 질을 높여 환자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 사업의 필요성 및 효과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2028년 본 사업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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