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 성명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교육시민단체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준)는 김건희 여사 귀금속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사퇴와 국가교육위원회 개혁을 요구했다.
이들은 29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이 위원장의 '매관매직' 혐의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금거북이와 이 위원장의 친필 편지는 검은 거래 의혹을 명명백백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친일 역사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중책을 맡았던 이 위원장은 지난 3년간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며 국가교육위원회를 식물 기관으로 전락시켰다"며 "이 모든 행태의 근본 원인이 결국 불법적인 뇌물과 특혜였다는 의혹은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또 "이 위원장은 교육 정책 결정 과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교육위원회의 기능을 마비시켰다"며 "교육의 근간이 되는 교육과정을 다루는 교육과정전문위원회가 뒤늦게 구성됐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과정의 짬짜미 논란을 은폐하고, 사회적 합의 없는 불투명한 논의로 일관하며 국회에서까지 지탄받았던 이 위원장은 더 이상 국가교육정책 수립의 책임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위원장은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 낱낱이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서 사죄하라. 남은 임기 30일조차 채우지 말고 즉각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며 "새롭게 임명될 국가교육위원장은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국가교육위원회의 전면적인 개편과 교육 본연의 역할 회복을 위한 과업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