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사무국 인사권 가진 현직 시의장의 출판기념회 논란

기사등록 2025/08/29 11:59:26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의회 사무국 직원들의 인사권을 가진 현직 시의회 의장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창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손태화 의장이 오는 30일 창원한마음병원 한마음홀에서 자서전 '살짝 미치면 시민이 즐겁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시의회 현역 의장으로는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갖는 손 의장은 의회 사무국 약 70명의 인사권을 가진 현직 의장의 행사라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손 의장의 임기 중 의회 사무국의 인사가 두 차례 남아 있어 직원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는 가능하지만 공무원이 정가에 서적을 구입하지 않거나 행사 진행, 안내 등 업무를 보조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이에 대해 손 의장은 "출판기념회 초대장은 시청 실국장들과 경상남도 의장단, 지인들에게만 보냈다"며 "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문제가 될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출판기념회 당일 현장을 점검해 위반 행위가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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