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베팅' 사기 피해자만 740여명, 공범 2명 추가 검거

기사등록 2025/08/27 14:50:45

최근에도 피해 고소장 접수 이어져

[제주=뉴시스] 다단계 스포츠 역베팅 사기 의혹을 받는 조직이 지난 27일 텔레그램을 통해 회원들에게 남긴 공지. (사진=독자 제공) 2025.03.31.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도내 다단계식 온라인 스포츠 '역베팅' 도박 사이트 피해자가 740여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액만 약 234억원으로 추산돼 시일이 지날수록 피해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강력범죄수사대는 스포츠 역베팅 사기 조직 'GM볼' 관련자 2명을 추가로 검거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회원 관리와 영업 업무를 담당한 3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각각 검거해 'GM볼' 관련 추가 피해 규모와 공모자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들 조직은 지난해 5~6월 사이 말레이시아 유명 카지노를 사칭한 'GM볼'이라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투자자를 유인했다. '역베팅'에 투자하면 원금회수는 물론 고수익을 안겨주겠다고 속였다.

이들은 제주 뿐만 아니라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 센터를 차리고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동시다발적으로 회원 모집에 열을 올렸다. 추가 투자자를 데려와야 베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피해자는 더욱 늘어났다.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이들에게 속은 투자자들이 몰렸고, 그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익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도 고소장 접수가 이어지는 등 피해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관련 조직원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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