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18년… 고용 불안 초등 스포츠강사 무기직 전환을"

기사등록 2025/08/26 17:24:50

심철의 광주시의원 좌장, 정책토론회서 주장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초등학생 신체건강과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스포츠강사들의 고용 불안을 없애기 위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심철의(민주당, 서구4) 의원은 28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회의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광주지역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초등 스포츠강사는 체육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체육수업을 활성화하고 담임교사의 체육수업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교스포츠클럽을 전문성있게 지도할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전국적으로 첫 도입됐으나 1년 미만 쪼개기 계약 등에 따른 고용 불안이 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심 의원은 "초등 스포츠강사는 지난 18년 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며 체육교육을 책임져 왔다"며 "이제는 고용 불안의 굴레를 끊고, 교육 정책의 신뢰를 증명할 수 있도록 광주시 교육청이 무기계약직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화정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 조직국장과 이상화 화개초 특수교육실무사, 이재남 광주평동초 교장, 최미석 광주시 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 장학사가 토론자로 참석, 각자의 시각에서 현실과 대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울산, 전남, 경북, 충남 등 다른 시·도의 무기계약 전환사례와 교육청 예산구조상 교육감의 결단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한 뒤 헌법과 기간제법의 법적 당위성, 학교 현장의 체육교육 연속성과 교육 신뢰 확보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은 맡은 심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교육청과 관계 부처에 적극 전달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지키는 일이 곧 교육정책의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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