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북미정상회담 적극 제안에 트럼프도 화답"
"올해 안에 만난다고 했으니 여건 조성이 필요"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 평화전략에 관해 한미 정상의 인식과 방법론이 일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제안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속한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기대하게 된다"며 "올해 안에 만난다고 했으니까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로선 접점이 없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북미대화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를 하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고 아직도 그렇다"며 "이 대통령의 적절한 대북정책을 통해서 좀더 발전이, 진전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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