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그룹 인수 후 두 번째 유상감자 실시
2160주 유상 소각 결정…자본금 감소 예정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커피전문점 브랜드 투썸플레이스가 칼라일그룹에 인수된 이후 두 번째 유상감자를 단행한다.
업계에서는 칼라일그룹이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한 지 약 5년이 지나면서 슬슬 투자금 회수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식 2160주를 주당 927만원에 유상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유상 소각 이후 투썸플레이스의 발행 주식 수는 5억4200만원에서 5억3120만원으로 약 1080만원 감소한다.
업계에서는 투썸플레이스 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영사 칼라일그룹이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유상 감자를 실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투썸플레이스의 최대 주주는 칼라일그룹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트리니티홀딩스(Trinity Holdings, L.P)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유상감자는 발행주식 수를 줄이며 주주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투자금 회수 방안으로 꼽힌다.
투썸플레이스의 유상감자는 2021년 칼라일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6월에도 보통주 4100주를 유상 소각하고 발행주식 수를 9만5625주에서 9만1525주로 줄였다. 당시 자본금 역시 기존 5억6250만원에서 5억4200만원으로 감소했다.
투썸플레이스가 2년 연속 유상감자를 실시하면서, 업계에서는 칼라일이 투자금 회수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칼라일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투썸플레이스 경영권을 인수하며 투입한 비용은 약 9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금을 줄이면 자기자본 규모가 축소되지만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는 개선된다"며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에서 자주 쓰이는 밸류 관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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