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결국은 못 막지 않았나…결단하고 가야"
"제대로 뭉쳐있는 당 만들라는 게 당심"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5일 당권을 두고 경쟁 중인 김문수 후보의 당 통합론을 겨냥해 "(김 후보가) 용광로가 돼서 치열하게 토론해 다 안고 가겠다고 하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오전 채널A 유튜브 방송 정치시그널에서 "탄핵과 같은 국면에서 우리가 막아내야 한다고 했는데 결국은 못 막지 않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할 것 같은 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서 그렇게 설득했지만 결국 설득하지 못했다"며 "지금 토론회 과정에서도 조경태 의원과 두 분이 토론을 했지만, 조 의원은 전혀 의견 접근이 안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결단을 하고 가야 우리 당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라며 "107명인데 그 전투력이 다 합쳐봐야 80밖에 안 될 수도 있고 오히려 98명이 됐지만, 결국 그 전투력을 합치면 110, 120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가장 다른 점은 단일대오로 갈 것이냐 아니면 그동안 당에 분란을 계속 야기했던 분들을 통합이라는 막연한 말로 다 끌고 가겠다고 하는 입장이냐. 그 두 가지"라며 "단일대오로 가겠다는 제 분명한 입장을 당원들께서 지지했기 때문에 결선까지 가게 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가 "최악을 피하게 해 달라"며 당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한 데 대해서는 "한 전 대표가 표현하는 최악은 저"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김 후보가 차악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전 대표 입장에서 저를 최악이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본인 입장에서는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게 최악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당 대표가 된다면 결단하고 당을 단일대오로 만들어서 제대로 뭉쳐 있는 당으로 만들라는 게 당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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