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0.7%대 상승
코스닥 1.8%대 강세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9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0.72% 오른 3191.6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0.83%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319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8% 오른 797.15포인트로 집계됐다.
수급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12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2억원, 96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2.92%), 전기제품(2.54%), 증권(2.20%), 화학(2.00%), 제약(1.06%)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조선(-0.99%), 자동차(-0.48%), 통신서비스(-0.30%)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으로는 SK하이닉스(2.59%), LG에너지솔루션(2.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0%), KB금융(1.48%), 두산에너빌리티(2.65%) 등이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28%), 현대차(-0.45%), HD현대중공업(-0.93%), 한화오션(-2.37%) 등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9월 FOMC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며 "이는 지난 금요일 미 증시가 파월 발언 외에도 옵션 등 수급 요인에 의해 강하게 움직였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시장 향방의 핵심은 외국인 행보"라며 "코스닥은 강한 매수세로 상승폭이 크게 진행 중이고, 거래소 소현주 역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반적으로 종목별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현지 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고용시장 둔화를 이유로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이 향후 추가적인 주가 랠리를 담보하는 게임체인저일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9월 FOMC 전에 8월 비농업 고용, CPI 이벤트를 치러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9월 금리인하 전망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뿐만 아니라 이날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도 고유의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24일 일본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26일까지 미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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