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3개 물놀이터 개장 후 2만7000여명 이용

기사등록 2025/08/24 11:06:11

어린이 놀이터 활용해 조성

[서울=뉴시스] 꿈나라어린이공원. 2025.08.24. (사진=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던 지난달 장석어린이공원, 꿈나라어린이공원, 오동근린공원 물놀이터를 순차적으로 개장해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석어린이공원은 지난달 2일 개장했다. 장위동 110-52 일대에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협의를 통해 5649㎡ 규모로 조성된 성북구 최대 어린이공원이다. 물놀이형 놀이 시설 외에도 유아용 놀이 시설을 별도로 갖췄다.

꿈나라어린이공원은 지난달 3일 문을 열었다. 보문동7가 108-2일대 1564㎡ 규모로 물놀이형 놀이 시설과 툇마루 쉼터, 샤워기, 간이 탈의실 등을 갖췄다. 노후 화장실과 휴게 시설을 전면 교체했다.

오동근린공원 물놀이터는 지난 12일 개장했다. 하월곡동 228-4 일대 어린이 놀이 공간 4505.5㎡ 중 500㎡가 물놀이터로 조성했다. 유아를 위한 물놀이 공간을 별도로 만들었고 툇마루 쉼터, 샤워기, 평상, 음수대 등을 갖췄다. 그늘막을 충분히 설치하고 화장실도 전면 교체했다.

24일 기준 장석물놀이터 약 1만명, 꿈나라물놀이터 약 7000명, 오동물놀이터 약 1만명 등 2만7000여명이 이용했다. 당초 예상한 것보다 약 40% 많은 주민이 이용했다고 구는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자녀를 동반한 부모도 많았지만 손주의 손을 잡고 함께 오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특히 많았다"며 "물놀이터 마감 시간마다 더 놀고 싶다며 떼를 쓰는 아이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물놀이터 개장 소식을 듣고 여름휴가를 장위동 본가에서 보냈다는 김모(38)씨는 "물놀이터에 안전요원들이 꼼꼼하게 현장을 지키고 있어서 모처럼 육아의 부담까지 덜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물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동안 오랜만에 부모님과 대화도 하면서 가족의 따스함을 느낀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올해 운영 성과를 반영해 내년에도 물놀이터를 개장할 예정이다. 각 물놀이터는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이 집 근처에서 치유와 신나는 놀이 그리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가족 친화의 성과로까지 이어진 성북구 물놀이터를 위해 이번 여름 보이지 않은 곳에서 최선을 다한 성북구 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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