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양측의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져 노조 지회장과 사측 직원이 다쳤다.
22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GGM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GGM 공장에서 노조는 사측의 1900억원 규모 대출금 대환대출 사태를 규탄하는 손팻말 시위를 벌였다.
노조 지회장 A씨를 비롯한 조합원들은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노사 양측 간 몸싸움이 빚어졌다.
노조 측을 막아선 직원에 의해 지회장 A씨가 넘어지면서 다쳤다. 현재 A씨는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다.
총무팀 직원 B씨도 회사 소속이 아닌 금속노조 관계자의 본관 진입을 막으려다 넘어졌다. B씨는 허리 등을 다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속노조는 같은 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정당한 노조 활동을 불법 제지하려 했다. 상생형 일자리에서 노조를 탄압하고 폭력을 저질렀다.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반면 GGM 관계자는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직원들과 지회장 A씨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진 상황은 아니었다. A씨가 스스로 넘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집단 폭행은 결코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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