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43개월 유지…"효율적 관리로 적기 개통할 것"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는 동탄 도시철도(트램) 건설공사의 공사비 원가를 증액하고 지난 21일 재입찰 공고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5일 전문가와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열고 공사비 조정의 타당성과 적정성에 대해 검증했다.
전문가들은 회의에서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업계 전반의 입찰 참여가 위축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공사비 조정이 전반적으로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입찰 조건에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는 자문결과를 반영해 재입찰에서는 물가와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한 원가계산 용역 결과에 따라 공사비를 기존 6114억원에서 6834억원으로 약 720억원(11.8%) 증액했다.
43개월의 공기로는 어렵다는 일부 우려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시 기술자문위원회의 적정성 심의를 거친 결과로 불필요한 기간 연장 없이 효율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적기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교차로 구간 시공에 따른 교통체증 우려에 대해선 단계별 시공계획을 수립해 교통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동탄트램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 편의와 지역 교통체계를 혁신할 핵심 인프라"라며 "내년 상반기 우선시공 구간 착공을 통해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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