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 원류와 정신…무장동학포고문 등 천도교 ‘The K-전'

기사등록 2025/08/22 07:30:00

9월 1일까지 고정수 조각가 등 16인 작가 참여

회화·판화·조각·사진·스텐실 등 다양한 장르 작품

[서울=뉴시스]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서 열리는 'The K -' 전시 현장 (사진=천도교중앙총부 제공) 2025.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K-정신의 근원을 묻는 전시가 인사동에서 열린다.

천도교중앙총부는 하나아트컴퍼니와 공동 주최로 내달 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인덱스에서 'The K -'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시에는 'K의 원류와 정신'을 주제로 회화·판화·조각·사진·스텐실 등 다양한 장르와 기법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원로 조각가 고정수를 비롯 공병, 김봉준, 김서경, 김운성, 김화순, LEODAV, 류연복, 박성완, 박영균, 유진숙, 이구영, 이윤엽, 이하, 임채욱, 전진경 등 작가 16명이 참여한다. 제일조선인 작가 장루미도 이 전시에 출품한다.

특히 천도교 중앙총부가 소장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기록물인 '무장동학포고문'의 영인본도 전시된다.

천도교중앙총부 관계자는 "이 전시는 '어둠 속의 빛', 'K의 근원', 'K의 얼굴', 'K의 힘','‘K의 증언', 'K, The Future' 등 6개 명확한 주제 아래 분류 전시되어 동학 혁명의 정신을 오늘의 일로 되살리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서 열리는 'The K -' 전시 현장 (사진=천도교중앙총부 제공) 2025.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K의 얼굴'이란 주제 아래 촛불과 광장의 K-시위대와 세계를 감동시킨 문화예술인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이, 'K의 증언' 주제 아래 재일 조선인 작가의 특별 출품작과 천도교 중앙총부가 소장한 '동학무장포고문' 영인본이 전시된다.

K의 근원'주제로 분류된 그림들은 '2002 월드컵의 붉은 물결', 'IMF 위기를 극복한 국민들의 눈물',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등 재난 속에서 빛난 시민들의 연대 의식'을 조명한다.

'K, the Future' 주제는 '시민들이 만드는 새로운 사회의 상상력', '회복, 재건, 연대의 길 위에 서 있는 우리','관객 참여형 섹션: 나의 K는 무엇인가?'를 묻는다.

기획자 박성현PD는 "가깝게는 소중한 사람과 일상과 삶을 지키고 나아가 나라를 지키고 겨레를 살려온 정신의 근원을 묻고 원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는 전시를 올리고 싶었다"며 "동학혁명까지 연결되는 그 정신을 오늘의 언어와 이미지로 되살리고 예술을 통해 드러난 '사람의 힘'과 '우리의 K정신'이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넘어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을 지향하는지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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