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후보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저는 이분이 적어도 진지하게 반성을 하고 있어야 사면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호한 상태에서 그냥 풀어주니까 이런 소리를 또 하고 계신다. 이게 우리 당에 정치적으로 유리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2030 청년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이 단순히 그냥 범죄 혐의로 그냥 구속된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청년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줬던 사람"이라며 "입시비리라는 혐의에 있어서 정말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했던 그런 정치인인데 아직까지 본인은 잘못한 게 없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정말 이 청년들에게는 비극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보탰다.
우 후보는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8개월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사면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저는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면권이라는 건 원래 국민 화합을 위해서 쓰는 거지, 이렇게 정치적 거래의 목적으로 쓰거나 더 나아가서 본인의 개인 이익을 위해서 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사면 결정 이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상에 대해선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의 사면도 (국정 지지도에 미친 영향이) 'N분의 1' 정도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 쪽 정치인들은 '조국 사면 때문에 모든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던데 원 자료를 보더라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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