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원유 공급 불안정 대비 환원유 생산 준비 진행
서울우유·매일유업 "선제적 조치…출시 계획은 없어"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올해 기록적인 무더위로 국내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이 환원유 생산 등록을 마쳤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최근 '서울우유 추억을 담은 고소한 milk(우유)'라는 이름의 환원유 생산 준비를 진행했다.
매일유업 역시 ‘라이크밀크’라는 이름의 환원유 생산 등록을 완료했다.
폭염으로 인해 하루 평균 집유량이 감소하면서 원유 공급 불안정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국내 우유 원유 생산량은 5~1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젖소 대부분은 홀스타인종으로 고온에 특히 취약하다.
농촌진흥청은 기온이 27도 이상 오르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32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면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우유 생산량이 최대 20%까지 줄어든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여름철 폭염이 갈수록 강해지고 길어지면서 젖소의 스트레스가 증가하자 유업계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환원유 생산으로 대비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환원유는 원유를 농축하거나 건조한 뒤 다시 물을 섞어 우유 상태로 만든 제품이다.
원유보다 장기 보관이 용이하고 운송 비용도 낮아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따라서 여름철 폭염으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해 공급이 불안정한 시기에도 안정적으로 우유를 제공할 수 있다.
매일유업은 올해 환원유를 출시할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여름철 원유 생산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장치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등록을 마쳤다는 입장이다.
서울우유 역시 최근 원유 생산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올해는 환원유를 활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7월 폭염으로 일부 원유 생산량이 감소해 환원유 생산을 검토했으나, 8월부터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돼 출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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