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붉은귀거북 방생금지' 안내판 설치
민·관·산·학 협력으로 생태계교란종 확산 방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천에 붉은귀거북 방생 금지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도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민·관·산·학 협력 사업으로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 방생을 금지하는 안내판을 광려천과 봉암수원지에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다양한 수생 생물과 조류가 서식하는 광려천과 봉암수원지에 먹이사슬을 교란하는 대표적 외래종인 붉은귀거북이 발견되면서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불법 방생을 막고자 추진됐다.
붉은귀거북은 미국이 원산지인 거북으로 국내에는 애완용으로 수입이 됐다.
하지만 집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던 붉은귀거북을 하천이나 연못에 버리면서 야생 상태의 붉은귀거북이 늘어났고 국내 토착종을 잡아먹으면서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저수지(유원지)에 붉은귀거북 방생 금지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성체가 된 경우 특별히 천적이 없고 비교적 맑지 않은 물에서도 생존을 하면서 퇴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종옥 기후환경국장은 "생태계 교란종 방생은 단순한 동물 방치가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향후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 건강한 생태환경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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