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진우씨→김씨 장모 집으로 그림 이동 확인
특검, CCTV 등 증거 확보…김진우 증거 인멸 의심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가 김씨의 집에서 김씨의 장모 집으로 옮겨진 내역을 확인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4일 김 여사가 연루된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바 있다. 이후 특검은 같은 달 25일 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씨와 김씨 장모 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이 과정에서 이 화백의 그림을 김씨 장모 집에서 확보했다.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특검은 압수수색 직후 그림이 김씨 집에서 김씨 장모 집으로 옮겨진 것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최근 확인했다고 한다.
김씨가 증거 인멸을 시도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특검은 그림이 누구를 거쳐 온 것인지, 청탁의 대가가 아닌지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여사 측은 "모처에서 나왔다는 현금 다발이나 화가의 그림 같은 것은 김 여사가 전혀 모르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타인의 재산"이라며 "추후 수사기관에서 성실히 밝힐 예정"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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